참여하기 - 한국생명의전화

생명의전화

소식

언론보도

상세페이지
[관련뉴스]자살 생각은 ‘무시무시한 문지기’… 내면엔 긍정의 힘 가득할 수도
작성자생명의전화 작성일2025-01-06 조회80
첨부파일

자살 생각은 ‘무시무시한 문지기’… 내면엔 긍정의 힘 가득할 수도


 [당신의 오늘이 안녕하길]

 2025-01-05 송유진 강원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조교수



그러니까 자살 생각은, 조심스럽지만, 더 깊은 자기 안의 무의식적인 갈등을 품고 있는 ‘겉보기 생각’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음 속 갈등이 바깥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꽁꽁 감싼 가시갑옷, 혹은 무시무시한 저승의 케르베로스 같은 문지기가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이지요. 


자살 생각은 다루기 매우 어렵습니다. ‘자살 생각은 나쁘다. 절대 생각조차 하면 안 된다’고 여기면 흰곰 효과의 역설 때문에 생각이 더 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자살 생각을 계속 가지고 살아 가자니 삶이 괴롭고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죄책감에 빠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살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는 더 모순적이고 해결 불가능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자살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아니면 내가 사라지거나, 두 가지 선택지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