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살 유족 힐링캠프 진행

청명한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던 10월, 자살 유족들이 일상을 잠시 멈춰두고 단양으로 떠났습니다. 유족들에게 편안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된 이번 힐링캠프는 자녀, 배우자 등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 20명이 참여했고 제천 의림지 산책, 무용동작치료프로그램, 사별 대상자별 그룹 나눔, 청풍호 유람선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1박 2일 동안 교류와 치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무용동작치료프로그램을 하며 참여자들은 여러 가지 동작을 통해 자신의 호흡과 감정을 인식해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동작을 하며 위로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유족들은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오늘 우리가 다같이 모여 웃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더욱 모두가 가족 같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자살 유족들이 사회 속에서 홀로 고립되지 않고 서로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갈 수 있도록 생명의전화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