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한국생명의전화 소식지 vol.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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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도움은 전화처럼 가까운 곳에  09                                                       LIFELINE vol.292 l 2023


 한국생명의전화의 365일  사이버공개상담

 LIFELINE 24시  내 마음을 들어 주세요

                                                     행복하고 싶은데
         “직장 내 괴롭힘을 막아야 하는 이유”                         현실은 상처와 불안뿐이에요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그중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마음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 & 청소년 SNS 기반 위기상담  7.1%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중 73.2%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들어간 첫 직장.
                                                              상사가 저와 다른 직원을 비교하고,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이라는 가슴 아픈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한국생명의전화가 나섭니다. 청  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루의 가장   자존감을 깎는 말을 해요.
 소년이 자살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마음이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과 ‘청소년 SNS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야 하는 노동자. 처리할 업무
                                                          업무능력만이 아니라 외모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기반 위기상담’ 사업을 큰 두 개의 축으로 보다 다양한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을 펼쳐나가려 합니  보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상사의 폭언과 갑질, 조직
                                                           참고 견디다 보면 인정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교내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함께할 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  의 따돌림입니다. 조직문화 속 자리 잡은 ‘괴롭힘’은 결국   이젠 그냥 제 존재 자체가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심리상담에서 위기개입까지 아우를 SNS 상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대행사를 선정하고, 3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직장 내 괴롭힘 실태 파악을 위한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고,
          설문조사                                              또 언제 취업할 수 있을지 모를 불안 때문에
                                                                 퇴사하는 것도 겁이 나요.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생명사랑 나를케어’ 강사양성교육

 ‘생명사랑 나를케어’(이하 나를케어)는 중·후기(17~24세) 청소년에 초점을 맞춰 새롭               죽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데
 게 개발한 자살예방교육입니다. 지난 12월 14일부터 이틀, 청소년을 직접 만나게 될              그렇다고 삶에 행복이 있지도 않아요.
 강사 15명을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했습니다. 청소년 자살현상과 상담의 이해를 도울         출근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이론 강의와 프로그램 시연을 통한 실습으로 구성됐습니다. 한 강사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보며 오히려 내가 위로받았다.”며 “내년에 만나게 될 아이들에게도 이 따  마음이 불안할수록         -익명(32세, 여성)-
 듯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나를케어 참가자 60명을 모
 집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스스로를 힘껏 믿어주세요

 자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WITH 한국전광방송협회 / 메이블린 뉴욕
                     능력 성취와 재정적 도움, 미래 행복이 발판이 되어야 하는 직장 안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두 번의 업무협약이 이뤄졌습
                        모진 말들을 들으며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까요.
 니다. 8월 3일, 한국전광방송협회와 손잡고 국민에게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며 이에 동참할
                         잠을 잘 수 없을 만큼의 힘든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26일은 메이블린 뉴욕과의 협약식을 통해 불안·
 우울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인 ‘BRAVE TOGETHER' 추진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자살예방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님이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파트너들과의 행보를 기대하며, 대한민국 자살률을 낮추는 일에 큰
                            부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길 바라요.
 몫을 해낼 수 있길 바랍니다.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 등 고민이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억지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토크콘서트 개최 및 ‘생명사랑센터’
 7곳 개소              업무를 넘어 외모를 지적하는 말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잘못된 행동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따라 이를 알리고 적절한 처분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소통기구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44개의 기관이
                사내 고충처리부서에 얘기하기 적절하지 않다면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1522-9000)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2일에는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억하며
                   에 법률적인 지원을 받아보세요. 마음의 회복이 필요하다면 직업트라우마센터
 ‘나를 살리는 마음 레시피’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우울’을 말하기 힘
                      (1588-6497)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든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마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나눴습니다. 한 참가
 자는 “혼자 속앓이 하는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해 위로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습
                    남들보다 늦었다고 하셨지만 결국 취업에 성공했고,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도
 니다. 한편 지난 11월 29일, 자살예방 실천에 나선 7개 종교계의 ‘생명사랑센터’개
                    노력해오셨습니다. 충분히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소를 알리며 원불교 상계교당에서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 종교 시설 내에 설치된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 삶의 행복을 만날 수 있길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생명사랑센터는 교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상담과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
 을 합니다. 올해 7개 운영 시설*에서 먼저 문을 열고,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도림감리교회, 원불교 상계교당, 원불교 홍제교당, 은혜제일교회, 자비의전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솔종합사회복지관
                                           * 한국생명의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ww.life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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