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한국생명의전화 소식지 vol.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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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도움은 전화처럼 가까운 곳에 07 LIFELINE vol.292 l 2023
자살 유족 모임 공간 ‘새움’ 개소 1주년
드로잉 모임 ‘그리움을 그리다’ 전시회
2023년 새움은,
상담·치유 프로그램
개인 상담
미래지원
소그룹 애도 상담
청년 유족 취·창업 비용 1박2일 집단 치유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유자녀 장학금 등
여성 유족 가장 지원
문화·여가 프로그램
문화 및 소통 공간 조성
* 자살 유족 모임 공간 ‘새움’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0일 저녁, 자살 유족 모임 공간 ‘새움’에서 특별한 전시
시민을 위한 특강, 영화감상,
지난 2021년, ‘세계 자살 유족의 날’ 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이 문을 연 지 1주년을 기념하는 자살 유족 드로잉 모임 ‘그
드로잉, 글쓰기, 원예 등 모임 운영
을 맞이해 11월 20일 문을 연, 사랑하는 리움을 그리다’의 전시회가 열린 것입니다. 드로잉 모임에서 지난 1년간 작업했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유족이 언제든 던 다양한 작품에는 강아지, 풀꽃, 작은 새같이 작고 쉽게 지나칠 만한 것들에 눈
찾아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을 맞춘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쉼의 공간입니다. 회복으로 먼저 한 걸음 내디딘 유족은 다른 유족에게 희망의 증거입니다. 새해에는 기존 새움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유족들이 직접
드로잉 모임의 작가들과 21명의 유족은 전시된 작품을 살펴본 후, 트리를 장식할 ‘새움 지킴이’로 활동합니다. 유족의 주체적인 움직임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해 소망을 카드에 적어 함께 나눴습니다. 가정과 평안, 자녀의 행복, 먼저 떠난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적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담긴
카드를 트리에 걸고 불을 밝히자 모두의 얼굴도 밝게 빛났습니다. 새해에는 자살
유족들의 마음에도 작지만 따듯한 소망의 불빛이 반짝이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 새움에서는
새움을 찾은 유족 전문상담사와 상담 유족 회복프로그램 참여 드로잉 치유 프로그램
202명 90명 16명 168명 28회
자살예방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참가자의 후원금으로 장소를 조성하고, 자살 유족이 준비위원회로 나서 운영을 준비
한 새움. 그만큼 뜻깊은 1년을 보냈습니다. 유족들은 새움에서 자신의 아픔을 돌보고 회복했고, 다른 유족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
며 서로를 지지하는 큰 힘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