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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고통없이 죽는 법 있나요? 아니면 효과적으로 죽는 법이라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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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땡땡 | 작성일2020-10-05 조회145903 |
난 스트레스거든요. 부모한테 내 존재가 스트레스라는 소리를 듣고. 부모한테 도대체 뭐하냐고 도움 좀 되라고 욕먹거든요. 부모랑 말이 안통해요. 그냥 고통없이 죽는 법 좀 알려주세요. 같잖은 위로 필요없습니다. 이런 상담 해주시는거 힘들고 짜증나시잖아요. 그냥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공부는 얼어죽을 친구는 얼어죽을 부모도 얼억죽을 그냥 인생 참 거지같네요.^^ 고통없이 죽는 법 뭐있나요? | |
답변내용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서 듣는 내 존재를 부정하는 말... 그 어떤 말보다도 더 아프고 고통스러운 건 당연하겠지요. 고통 없이 죽는 법을 알려달라는 님의 말씀이 절규처럼 들려옵니다. 님. 그 어떤 위로도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님에겐 누구보다도 더 깊은 위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 그 어떤 것도 님에겐 의지할 수 없는 것이며, 그저 메마른 사막 위에 홀로 남겨진 듯한 느낌마저 들기에 그 마음 속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통 없는 죽음을 생각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결국 죽음엔 고통이 없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자체가 큰 괴로움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님께서 이미 받은 상처를 당장 어찌할 순 없겠지만, 그저 앞으로는 스스로 더 큰 상처를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님 자신을 지켜주세요. 그 방법은 부모로부터 귀를 닫고 눈을 감는 것이 될 수 있겠지만 나의 가치는 나만이 줄 수 있기에, 설령 부모라 할지라도 나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기에 그 말들에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님은 참 소중한 사람입니다. 입 발린 말처럼 들릴 수 있으나 그저 그게 사실입니다. 혼자 아파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어느 곳에는 풀어놓아 주세요. 님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 생명의전화 1588-9191 위 상담기관들을 통해 언제든 그 고통스런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랍니다. 부디 님께 죽음이 아닌 삶의 기쁨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실 |